신장결석 제거술의 역사

신장결석의 증상

 

신장결석이란 신체에서 만들어진 돌이 소변을 배출하는 기관을 막거나 불편하게 하는 질환입니다. 신장에서 만들어진 돌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신장, 요관, 방광, 요도를 막아 통증을 유발합니다. 신장에 결석이 생기면 심한 통증이나 감염, 신장 손상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결석이 생기면 옆구리 통증, 냉한,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신장결석의 원인

 

신장결석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분을 덜 섭취하고 소변을 적게 보면 발생하기 쉽고, 수산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어도 체내에서 수산과 칼슘이 결합해 결석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수산이 많은 음식은 감자칩, 초콜릿, 땅콩, 시금치, 양배추, 홍차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가족력, 단백질 과대 섭취, 탄산음료 과다 섭취도 결석의 원인이 됩니다.

 

 

죽음으로 평화를 얻는 병 신장결석

 

식수를 구하기 어렵고 비뇨기 감염이 쉬운 과거에 신장결석은 아주 흔한 질병이었습니다. 신장결석에 걸리면 환자는 산통과 같은 진통을 느끼면서 수시로 소변을 보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하지만 화장실에 가면 막상 소변이 나오지도 않고 소변을 볼 수 없어 끝이 없는 고통 속에 몸부림치다 죽게 됩니다. 오히려 환자들은 죽는 순간 고통이 끝이 나는 것을 행복해 하며 죽어가기도 했습니다.

 

 

 

고대의 신장결석 제거술

 

신장결석 제거술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습니다. 고대 이집트의 미라에서도 신장결석의 흔적이 발견되었고,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도 신장결석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시도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에는 요도를 절개하여 결석을 직접 꺼내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결석의 위치를 확인하지 않고 행해진 수술로 신장결석이 사라지기는 어려웠습니다.

 

 

고대 인도에서는 명의로 유명한 수슈르타(sushruta)가 개발한 시술법이 있었습니다. 환자의 직장으로 손가락을 집어 넣어서 방광에 있는 돌을 찾은 뒤 직장으로 집어넣은 손가락으로 찾아낸 돌을 복부 쪽으로 찍어눌러 돌의 위치를 파악한 후 해당 부위의 복부를 절개해 돌을 빼내는 방법입니다. 기록에 따르면 달걀만 한 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근대의 신장결석 제거술

 

영국에서는 1847년에 처음으로 마취 상태에서 결석 제거수술을 했습니다. 1878년 하버드의대의 비글로우는 전신마취한 환자의 방광을 물로 가득 채우고 돌을 분쇄하고 씻어내는 ’추석술’ 수술에 성공합니다. 이후 방광경이나 요로경 같은 내시경 기구와 결석을 부수는 기구를 이용한 ‘체내 쇄석술’도 발전하게 됩니다.

 

현대의 신장결석 제거술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신장결적 제거술은 혁신적인 변화를 겪었습니다. 1980년대에는 초음파 파동을 이용하여 결석을 부수는 '체외충격파 쇄석술'이 개발되었습니다. 이 방법은 수술이 필요하지 않고, 비침습적이고, 통증이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이때부터 결석제거를 위해 개복 수술을 하는 경우는 4%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1990년대에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결석을 부수는 '레이저 쇄석술'이 개발되었습니다. 이 방법은 내시경과 함께 사용하여 작은 결석이나 어려운 위치의 결석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신장결석 제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로봇 수술이나 나노 기술 등의 새로운 기법들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또한, 신장결석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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